네일을 배워 보기 위해 겨울에 시작하여 3달동안 학원을 매일 출석하며 배웠다.
하루에 하나의 과제를 배우며 진도를 차근차근 나갔었다.
처음에는 1과제를 하는 것도 손이 떨려 자글자글하게 해 나갔지만 유튜브도 찾아 보며 과제별로 꿀팁같은 것들을 찾아 보며 눈으로도 연습을 했다. 물론 손으로 연습하는게 베스트지만 초반부터 너무 열심히 해 버리면 뒤로 갈 수록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영상으로도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하다.

1과제부터 4과제까지 진도를 다 나간 후 이제는 시간을 맞추고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시간동안 하는 걸 10분안에 어떻게 하라는 건지 싶었다. 정말 불가능한 시간이었다. 시간을 잡으면 완성도는 떨어지고 완성도를 잡으면 시간이 안나오고..연습만이 살길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까지 연습을 하지는 않았다. 집에서 누가 연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을 맞추며 연습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시간안에 들어와서는 1-2분씩 남기고 많게는 5-6분씩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을 먼저 맞춘 후 그 다음 완성도를 높이는 순서가 좋은 것 같았다. 시간이 먼저다 . 미작이면 아무리 잘했어고 그 과제는 0점인 것이다. 나도 사실 시험을 보러 갈 때 다음 시험까지 생각하며 그냥 시간안에만 들어가보자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러 갔던 거다. 다들 투패스 쓰리패스 까지도 가길래 나도 원패스는 욕심이다라며 (집에서 따로 연습을 너무 안했기에 ..심적 부담을 가지면 더 힘들어 질까봐 일부러 2패스를 노린 것도 있었다.)경험삼아 시험에 임했다.
시험당일
모든 사람이 하는 후회. 주말에 연습할 껄 잡에서 연습할 껄 조금만 더 열심히 할껄..나는 심지어 모델도 언니 인데 언니 손톱이 상하면 안된다는 핑계로 연습을 하나도 안했었다. ㅋㅋㅋ 지인으로 모델을 데리고 가는 이유가 평소에 미리 연습을 해보기 위해서 인데 ....
왜그랬을까 싶다.
후회해도 늦은 법 침착하게 시험을 즐겨 보기로 했다. 나는 어차피 한 번 더볼거니까 라는 마인드로 ㅎ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손이 아주 달달달달 떨렸다. 맨 앞자리에 앉아 모델인 언니만 보이는데 손을 떠는 날 보며 웃고 있더라 ..째려 봐주고 시계를 보며 침착하게 손을 떨며 이어 나갔다.
- 1과제는 딥프렌치와 레드풀컬러였다.
딥프렌치는 아주 못했다. ㅋㅋ 스마일라인이 너무 삐뚫었다. 지우고 다시하면 시간이 안될 것 같아 그냥 했다 .1과제는 과정이 중요하고 결과물은 크게 보지 않는다고 어디서 들었었다. 다음으로는 큐티클제거 .
큐티클제거를 하는 동안 이미 알고 있듯이 심사위원이 얼굴바로 옆에 와서 제거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었다.
자르고 있지 않으니 조금 있다 다시 와서 자르는 걸 보고 가셨다..자르긴 했는데 일자로 자르지 못했다.
-시험전 듣기로는 니퍼 잡는 방법을 보고 진짜 자르고 있는지를 확인한다고 했었다. 고로 일자로 안잘려도 당황하지 않고 저 바른 자세로 자르고 있습니다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침착하게 잘라 나갔다 . 하하 큐티클을 일자로 못잘라내는 순전히 나만의 마인드 컨트롤과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 다음은 2과제 젤네일이다
젤네일은 완성도가 중요하다. 완성도 말고는 볼게 없기 때문이다. 젤네일 과제 시간동안에는 심사위원들도 그냥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결과물만을 보겠다는 의지인가 ...나는 젤네일을 할때까지도 손을 떨었었다. 선마블이 아주 찌글찌글하게 나왔다 ㅠ 자신 있었던 건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마블을 할때 손이 떨려 두번 나눠서 긋는데 자연스럽게 안이어지고 두줄씩 그어져 버렸다.
시간이 많이 남아 최대한 고치고 구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한 결과물이어서 아쉬웠다.
-프리엣지 단면까지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프리엣지 단면을 바를 때는 저 프리엣지 단면까지 바르고 있습니다를 보여주기 위해 프리엣지 단면과 시선을 마주하며 발랐다. 심사는 마지막에 미경화 젤이 남았는지 슥 만져보며 확인을 하셨다.

다음 후기로 3과제 4과제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